전남 여수공항 전경.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 감소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여수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38대로, 지난해 48대보다 10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20.8%가 줄어든 셈이다.
상반기 국내선 항공기는 지난해 대비 약 31.0% 증가한 하루 평균 1,941대에 달했다.
하지만 광주·여수·제주·김포공항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은 항공 교통량이 감소했다.
특히 여수공항의 일 평균 항공 교통량 감소율은 2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공항 5.1%, 김포공항 4.5%, 광주공항 4.3% 순이었다.
더욱이 여수공항의 총통행량은 1만 7368대에서 6908대로 급격히 줄었다.
국내 주요공항 교통량. 국토교통부 제공반면 인천공항과 김해·대구공항 등 국제선의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증가했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6%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을 진출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