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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택시 기본요금 4천원으로…공공요금 인상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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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4년 4개월 만에 700원 인상…시간.거리 운임도 단축
시내버스 업계도 1500원→2천원 인상안 요구
"물가 인상 등 경영난 고려해 인상 불가피"
도시가스, 진천·음성 상하수도 요금도 인상 결정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오는 21일부터 충북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년 4개월 만에 700원이 오른 4천원으로 인상되게 됐다.

시내버스와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면서 서민 부담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는 1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천원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본 거리도 2km에서 1.8km로 줄이고 34초, 137m마다 100원씩 오르는 시간.거리 운임도 각각 2초와 10m씩 단축해 이용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는 4년 4개월 동안 요금이 동결됐고, 코로나19 이후 택시 업계의 경영난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애초 지역 택시 업계는 서울과 동일한 4800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검증 용역 등을 거쳐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이용객 감소와 운수 종사자의 이직, 유류비와 인건비 인상 등 택시 업계가 직면한 경영난 등을 고려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택시 기본요금을 신호탄으로, 그동안 묶여 있던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충북도에 현행 1500원인 시내버스 요금을 2천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제출해 조만간 검증 용역 등 가격 조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주택용은 그나마 동결됐으나 산업용은 2년 만에 업체별로 5.1%에서 6.9%까지 인상됐다.

진천군과 음성군도 오는 10월부터 6년 만에 상수도 요금은 7.1%, 하수도 요금은 24.1% 각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는 서민 부담을 고려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지만 물가 인상의 고삐가 이미 풀린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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