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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5마리 포획…인천에 '들개' 활보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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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구 검단에서 목격된 들개 무리. 연합뉴스지난달 서구 검단에서 목격된 들개 무리. 연합뉴스
인천에 개발중인 신도시 일대에 들개 무리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인천에서 포획된 들개는 모두 135마리로 집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들개 포획을 위해 시 예산을 투입할 때 연 120마리를 기준으로 한다"며 "지금 이미 135마리가 잡혔으니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독 이렇게 인천에 들개가 활보하는 이유는 뭘까.

신도시로 개발 중인 공간이 많다보니 들개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게 인천시 측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들개는 일반적으로 유기된 반려동물이나 마당에서 키우던 개가 목줄이 풀리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렇게 야생화된 유기견은 사람을 피해 다니게 되는데 검단신도시 같은 개발구역은 펜스를 치고 사람의 출입을 막기 때문에 이들이 번식하기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에서 포획된 들개 135마리 가운데 대다수는 인천 서구(72마리), 그중에서도 검단신도시 일대(56마리)에서 출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계속 증가했고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 주민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들개 출몰 신고 자체가 늘었다는 점도 포획량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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