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 체험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 부산 수영구 제공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은 30일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32.1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34.3도로 가장 높았고, 금정구 33.8도, 강서구 33.3도, 동래구와 사상구가 32.9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한 햇볕에 기온이 오른 데다 습도도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했다.
주말 내내 이어진 찜통더위에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몰려든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은 29일 27만 57명을 기록하며 올 여름철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 이어지겠다. 31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6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도 32도까지 오르겠다.
부산기상청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분간 부산 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장 피서객들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