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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재난 극복 생방송, 2억 7천만원 모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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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KBS 제공KBS가 '특별 생방송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이하 '우리 함께')를 통해 불의의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24일부터 28일까지 이뤄진 ARS 모금에는 9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해 약 2억 7천만 원이 모였다. 모금 주관 기관인 희망브리지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10배 이상'의 성과다.

28일 방송된 '우리 함께'에서는 KBS 대표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 등이 재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날 출연한 배우 최불암과 가수 김정연에 이어 가수 김장훈, 김동완, 방송인 김혜영, 홍석천, 배우 윤유선 등이 힘을 보탰다. 특히, 모금방송에는 뮤직뱅크 MC 이채민·홍은채와 배우 김동준 외 다수의 KBS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참여해 훈훈함을 안겼다.

저녁 7시부터 100분간 방송된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에서는 산사태 등 농촌 재해 예방 및 대비와 전 세계적 기후 위기와 대응을 주제로 다뤘다.

예천 산사태의 원인을 분석한 정창삼 교수는 농촌의 재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지구 선정 기준에 대한 점검과 함께 관심과 재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를 연결해 유럽의 이상 기후와 각국의 대응에 대해 알아본 후 함유근 교수는 기상청 내 기후국의 위상 조정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별도로 제작된 'KBS 재난포털'을 통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음도 알렸다.

방송 말미, 이재후·백승주 아나운서는 각각 "KBS는 앞으로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국가적 재난에 관심을 놓지 않고, 문제를 알리고 해법을 찾아 나가는 일에 소홀하지 않겠습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KBS '특별 생방송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한 걸음 더 들어간' 재난 방송을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27일과 28일 12시간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재난 주관 방송사이자 공영 방송사로서 KBS의 역할을 의미 있게 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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