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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성장률 2.4%…연준 셈법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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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이자율 상승과 일각의 경기 침체 경고에도 불구하고, 2분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8%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또한 지난달 29일 나온 미국 1분기 GDP 확정치인 2.0%도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둔화를 예상하기도 했으나 현재로선 맞지 않는 얘기가 됐다.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정리해고는 소수의 산업에 국한됐고, 은행 위기는 확산되지 않았으며 주택 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는 늘어난 민간 소비와 견고한 고용시장이 꼽힌다.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개인소비지출은 2분기에 1.6% 증가해 예상치(1.2%)를 웃돌았다.
 
고용시장도 견고했다.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1천건으로 직전주(22만 8천건)보다 밑으로 내려갔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하반기에 지출을 줄여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팬데믹 초기에 축적됐던 예금은 줄어들고 있고, 갚아야할 신용 카드 대금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일자리 증가율과 임금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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