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40대 남자가 자신의 집에 고의적으로 불을 질러 주민들이 한밤에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0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모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1층에 살고있는 전모씨(41)가 피우던 담뱃불을 안방 이불에 던져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전씨와 옆집에 사는 장모씨(60.여)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전씨는 세상살이가 힘들다며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CBS대구방송 권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