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연합뉴스두산 베어스가 2023시즌 후반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두산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해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두산은 2000년과 2018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10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 시즌에 두 자릿수 연승을 달성한 KBO 리그 역대 다섯 번째 감독이 됐다.
새내기 사령탑으로서 첫 시즌 최다연승을 기록한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2008년 11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두산이 다음 경기를 승리할 경우 팀도, 이승엽 감독도 의미있는 금자탑을 추가하게 된다.
5회초 호세 로하스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두산은 6회초 허경민의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준영은 7회초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3패)을 수확했다.
SSG 랜더스는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잠실 원정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6-4로 누르고 1-2위 간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SSG는 5회초 최정의 적시 2루타와 최주환의 투런홈런으로 2-2 균형을 깨고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5-4로 쫓긴 7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 위즈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kt는 KIA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이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선발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kt는 2회초 강백호의 3점포, 3회초 박병호의 솔로포, 4회초 앤서니 알포드의 3점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8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2-0으로 이겼다. 전준우는 3회말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은 KBO 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눌렀다. 선발 에릭 페디는 6⅔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2패)을 기록, 다승 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