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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6일 트리플A 등판 나선다…7월 부상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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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류현진.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 제이스의 류현진(36)이 부상 복귀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버펄로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는 류현진은 투구수 65개 전후로 4이닝 혹은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하다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류현진에게는 세 번째 실전 등판이다.

류현진은 앞서 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소화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0일 싱글A 경기 출전으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A 경기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패보다는 구속과 밸런스, 경기 감각을 점검하고 조율하는 게 더 중요하다. 류현진이 이번 트리플A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목포였던 7월 중 복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토론토는 조만간 건강한 선발투수 6명을 보유하는 팀이 된다. 최근 선발투수 4명으로 한달을 버텼던 토론토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다. 마노아가 6월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전반기 막판 복귀해 선발진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총 49경기에 등판해 21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21년 후반기부터 부상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까지는 성적이 다소 저조했다.

만약 류현진이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굳건한 모습을 보인다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토론토에게는 희소식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더욱 풍성해진다.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8000만 달러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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