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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폭우' 강원 영서…15일까지 20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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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과 14일 밤 사이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5일까지 2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4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원 춘천 178㎜, 원주 122.5㎜, 홍천 109㎜, 평창 95㎜, 인제 86㎜, 철원77.5㎜, 화천 68㎜ 등으로 기록됐다.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창군 군도 5호선과 인제 국도 31호선에서 도로 낙석이 발생해 복구 조치가 진행됐으며 홍천 지방도 406호선도 토사 유출로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춘천과 영월, 홍천, 횡성에서는 각각 2건, 원주와 화천, 인제에서는 각각 1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돼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제거 조치를 완료했다. 강릉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 우려에 원주와 평창, 홍천, 횡성 등 총 8곳의 둔치주차장과 하천변 산책로 132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도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61곳도 현재 들어갈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원주와 횡성, 영월, 평창, 태백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지난 13일 오후 강원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한 도로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지난 13일 오후 강원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한 도로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비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영서 중·북부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50㎜의 비가 예보됐다.

오는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 남부와 산간 80~200㎜며 이를 제외한 영서 전역으로는 30~1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영서 남부지역은 시간당 최대 80㎜에 달하는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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