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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투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이슬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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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 예스24 제공 이슬아 작가. 예스24 제공 '2023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이슬아 작가가 1위로 선정됐다.
 
예스24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2023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선정을 위한 온라인 독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16인의 후보 중 이슬아 작가가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첫 작품을 펴낸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16인의 젊은 작가 후보를 대상으로 총 40만 3421명의 독자들이 참여해 이중 5만 594표(9.4%)를 받은 이 작가가 선정됐다.  

독립적인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로 출판계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 작가는 '가녀장의 시대' 등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위는 4만 5422표(8.4%)를 받은 이꽃님 작가가 차지했다. 4만 4493표(8.3%)를 얻은 백온유 작가는 3위로 뒤를 이었다.
 
이 작가는 그림에도 재능을 보여 웹툰 플랫폼에 '이슬아의 숏컷'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미미미마' 등을 연재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2019년 출판사 '헤엄'을 세우고 인기를 끈 '일간 이슬아' 글을 묶은 수필집을 발간했다.

2014년 제5회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 작가는 2018년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를 시작으로 소설과 산문집, 서간집, 인터뷰집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지난해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자라 가정을 통치하는 가녀장(家女長)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첫 장편소설 '가녀장의 시대'를 출간했다. 드라마화도 예정돼 있다.

이 작가는 "변방에서 나타난 저를 이토록 끝내주게 응원해 주시는 독자님들과 동시대를 산다니 마음이 벅차다. 첫 번째 책을 낼 즈음엔 글쓰기가 너무나 혼자의 일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젠 작가가 결코 혼자 쓰지 않는다는 걸 안다"며 "창 밖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라는 대나무처럼 계속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스24는 이 작가와 시인이자 사진가인 이훤 작가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을 마련했다. 25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진행되며 젊은 작가 투표 페이지 내 댓글로 참여 심청한 독자 중 100명을 추첨해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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