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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북카페, 노션'…효율성 최대의 'MZ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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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포항CBS <유상원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유상원 아나운서
■ 제작: 김선영 PD
■ 대담: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구재영 학생

'전자책'구독 인기…회원 간 소통, 휴대성, 많은 장서, 오디오북 제공
아날로그 감성 따라 '북카페' 찾아 '북클럽' 가입…함께 읽기
읽은 책은 독서 노트 <노션> 활용



◇ 유상원> 이어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 정보 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의 구재영 학생 만나보죠. 안녕하세요.

◆ 구재영>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구재영입니다.


◇ 유상원> 오늘 책 읽기와 관련한 주제 준비하셨다고요?

◆ 구재영> 네. 요즘 MZ세대는 독서도 평범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저마다 색다른 방식으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MZ세대의 독서법에 대해 준비해 봤습니다.

◇ 유상원> 평범하지 않은 독서법 궁금한데요. 어떤 특별한 독서법들이 있을까요?

◆ 구재영> 그냥 독서법이라 생각하면 그냥 평범하게 책을 읽는 것이라 보통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MZ세대들의 독서법은 어떻게 읽느냐가 다릅니다. MZ세대는 단순히 종이책에 한정되지 않고 전자책은 물론 오디오북 웹툰과 웹소설까지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책을 즐깁니다. 또 책을 읽고서 함께 감상을 나누는 독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책을 읽고 난 후의 활동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네 가지의 독서 방식을 준비를 했는데요. 지금 바로 첫 번째부터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혹시 밀리의 서재라고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밀리의 서재는 14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독서 플랫폼입니다. 일반 단행본을 비롯해서 오디오북과 채팅형 독서 콘텐츠인 챗봇, 매거진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적 회원수가 무료 회원을 합쳐서 600만 명에 이르는데 이 중에 18세에서 44세까지 연령대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서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 책 추천 화면. 구재영 학생 캡처밀리의 서재 책 추천 화면. 구재영 학생 캡처
◇ 유상원> 그렇군요. 저는 뭐 아직 종이책이 더 쉽고 편하게 생각되는 그런 세대이긴 합니다만 MZ세대들에게는 스마트폰이라든지 태블릿 PC 같은 그런 전자 기기가 편하기 때문에 이런 기기를 이용한 전자책도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구재영> 네 맞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 때문에 전자책도 요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아까 소개해드린 밀리의 서재에는 리뷰나 프리뷰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한 줄 리뷰 서비스가 있습니다. 저도 MZ세대로서 옷 살 때 인터넷 쇼핑몰에서 리뷰를 반드시 확인하는데, 책에도 그런 리뷰를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밀리의 서재 한 줄 리뷰 화면. 구재영 학생 캡처밀리의 서재 한 줄 리뷰 화면. 구재영 학생 캡처
실제로 책을 읽은 사람들이 남긴 의견들을 통해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 소통도 가능한데, 자신만의 서재를 꾸려가면서 읽은 책을 자신의 서재에 담고 회원끼리 서로 팔로우 하면서 서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리의 서재가 MZ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얻는 이유는 기존의 전자책이 가지고 있던 기능에 회원 간의 소통이 가능한 점 웬만한 책이 다 있다는 점 그리고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오디오북 서비스도 제공이 된다는 점 등에서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유상원> 개인적인 영역을 넘어서 독서를 통해서 또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또 말씀하셨던 것처럼 물리적으로 어쨌든 가볍고 편리하다는 점 이런 점들이 전자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어떤 독서법이 더 있을까요?

◆ 구재영> 다음으로 제가 소개해드릴 방법은 북 카페입니다. 요즘 SNS에 자주 뜨는 추천 카페 목록을 보면 북카페도 종종 보이는데요. MZ세대가 가장 많이 몰리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북카페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북카페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조용한 분위기에 책방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 독서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저 약간 감성 있는 공간을 원해서 찾아온 사람들도 깔끔하게 진열된 책들이랑 책 읽기에 딱 좋은 분위기를 느끼면서 음료를 주문할 때 책 한 권씩 집어가서 읽기도 합니다. 북카페는 주로 다락방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갖춘 곳이 많은데요. 쪽지를 통해서 주인이 추천하는 책 목록이 적혀 있기도 하고, 그리고 아까 소개해드린 전자책 서비스에서 한줄평 기능을 아날로그로 직접 쪽지에 적어서 책 옆에 붙여두기도 합니다. 북카페는 이런 아날로그 감성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항에 있는 북카페의 모습. 구재영 학생 제공포항에 있는 북카페의 모습. 구재영 학생 제공
◇ 유상원> 맞아요. 요즘에 북 카페가 상당히 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존 서점들도 이런 형태로 좀 많이 바뀌는 것 같고요. 앞서 소개했던 그런 전자책 읽기의 빈틈이라 할까요? 그런 감성적인 틈새를 이런 북카페 같은 공간을 통해서 좀 채울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구재영> 정말 저마다의 독서 방식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방법은 북카페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북클럽 서비스인데요. 북클럽 서비스는 정해진 기간마다 책 한 권씩 정해서 여럿이 함께 책을 읽는 서비스입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끔씩 이벤트로 저자와의 이야기 시간이 있습니다. 아까 북클럽이 북카페의 연장선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클럽 활동이 주로 북카페에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독서 출판사 자체에서 북클럽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각 테마별로 몇 권씩 선택하게 해서 책을 읽고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 유상원> 아무래도 함께 읽으면 꾸준하게 읽을 수도 있고요. 또 각자의 느낀 점이라든지 후기 같은 것들을 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구재영> 우선 함께 읽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템포에 맞춰서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가 '꾸준히' 인데요. 사람들이 독서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이 책을 꾸준하게 읽을 수 있을까 이런 것인데요. 읽을 분량이랑 읽어야 할 날짜가 정해져 있고 커뮤니티에 인증글을 남기다 보면 자연스레 책을 꾸준히 읽게 됩니다. 이것이 책 읽기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혼자서도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함께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나누고 내용과 관련된 개인 경험들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대할 수 있는데요. 그런 비유가 있었죠? 코끼리의 코만 보고 다른 사람은 코끼리의 꼬리만 보고 이런 것처럼 코끼리의 코만 보고 있었던 나의 시야에서 꼬리나 다리, 귀까지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는 것입니다.이렇게 하나 둘씩 축적시키다 보면 책을 읽고 느끼고 실천하면서 책을 통해 저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유상원> 결국에 이것도 개인적인 의지나 또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또 그런 느낀 점들을 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방법이 또 있을까요?

◆ 구재영> 이거는 제가 준비한 것들 중에 마지막 방법인데요. 아마 청취자분들이 들으실 때 이게 가장 새로운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션의 독서 노트를 기록하는 것인데 혹시 앵커님 노션이 뭔지 알고 계신가요?

◇ 유상원> 노션이요?

◆ 구재영> 네

◇ 유상원> 노티스는 압니다만 노션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 구재영> 네 노션이 요새 MZ세대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 영어 철자로 notion입니다. 이것의 기능을 말씀드리면 메모, 문서 지식 정리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인데요. 노트 필기나 일기, 하루 계획표 등을 모두 노션에 기록할 수 있어서 요즘 MZ세대들이 거의 필수로 활용하는 플랫폼입니다.

대학교에는 이 노션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강의도 종종 열리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네 그 정도로 많이 이용을 하는데 여기에 독서 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내가 읽었던 책이나 읽을 책을 표지화해서 갤러리로 보여지게 하기도 하고 그리고 타임라인을 설정해서 언제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노션을 활용한 독서노트 예시_갤러리형. 블로그 구월노션을 활용한 독서노트 예시_갤러리형. 블로그 구월
노션을 통해서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책 읽는 습관을 드리고자 하는 MZ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읽은 책이나 읽을 책들 리스트를 보기 쉽게 정리하고 읽은 책에 대해 느낀 점을 정리할 수 있어서 책을 읽고 정리까지 한눈에 파악이 되도록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서비스입니다.

노션을 활용한 독서노트 예시_리스트형. 블로그 구월노션을 활용한 독서노트 예시_리스트형. 블로그 구월
◇ 유상원> 예전에 손으로 직접 기록을 했던 독서 노트 같은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것이 이제 온라인상에서 또는 모바일상에서 가능한 그런 서비스인 것 같은데 그렇게 이제 MZ세대들의 좀 더 다양한 책 읽기에 대해서 한 네 가지 정도 키워드를 살펴봤는데요. 우리 재영 학생은 주로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을까요?

◆ 구재영> 저도 물론 제가 소개해드린 네 가지 방법을 한 번씩 다 해보기는 했는데요. 저한테 가장 잘 맞는 방법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네에 있는 북카페에 가보거나 노션에는 독서 노트를 정리를 해보기도 했는데, 이 방법들이 되게 다양하듯이 저한테는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그냥 이게 전자기기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저는 현재 아이폰 12 미니를 쓰고 있는데 이 작은 휴대폰으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편리하더라고요.

◇ 유상원> 아니 그렇게 작은 화면으로 책을 보면, 글씨 보면 불편하고 더 눈 나빠지지 않아요?

◆ 구재영> 네 맞습니다. 눈 나빠질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글자 크기도 본인에게 맞도록 조절할 수 있고, 어두운 밤에도 나이트 모드로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정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으로 책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책을 다운받아 놓으면 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아도 제약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게 제일 편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지난주에 제가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왔는데요 우즈베키스탄까지는 비행기로 7시간이 걸리는데 그 7시간이 너무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 책 몇 권을 노트북에 다운받아서 갔었는데, 그게 비행기 안에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 유상원> 전자책 덕분에 무료할 수 있었던 7시간을 잘 보내신 셈이네요.

◆ 구재영> 네 맞습니다.

◇ 유상원> 그래요. 혹시 지금 방송을 듣고 계실 청취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독서법이 있을까요?

◆ 구재영> 조금 고민이 되긴 하는데요 제가 청취자분들의 취향에 따라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전자기기는 조금 복잡해서 어렵지만 혼자 고민하면서 책을 읽는 게 좋다 하시는 분들은 동네에 고즈넉한 북카페에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그리고 혼자서 책을 읽기보다는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책을 읽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북클럽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자리에 머물러서 책을 읽기보다는 자주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많이 가시는 분들께서는 매번 종이책을 들고 다니기 번거로우시니까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 수업에서 저희 전공 과목 교수님이 해외를 자주 다니시는데 매번 책을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이제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되게 편하더라고요.이렇게 책을 읽고서 독서 기록까지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꼭 노션 같은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작은 공책이나 SNS에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가볍게 정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유상원>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 정보 수다 청정수. 오늘은 MZ세대들의 독서법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시원한 제철 과일과 책을 친구로 삼아서 무더위를 좀 잊어보는 것도 시원한 여름 나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동대학교 구재영 학생이었어요. 고맙습니다.

◆ 구재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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