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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돌아간 프리고진…돈과 무기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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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프리고진, 러시아行"
본거지 "상트페테르부르크서 목격" 주장
"바그너그룹 돈과 무기 되찾으러 갔다"

지난달 24일 '무장 반란' 중단을 발표하고 로스토프를 떠나는 프리고진. 연합뉴스지난달 24일 '무장 반란' 중단을 발표하고 로스토프를 떠나는 프리고진. 연합뉴스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돌아갔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은 벨라루스가 아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프리고진의 고향이며 그의 개인 사업체와 자택 등이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리고진이 실제 러시아에 있다는 보도는 현지 언론에서도 먼저 제기됐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독립언론 폰탄카는 러시아 당국이 지난 2일 프리고진 측에게 현금 1억 달러 가량과 금괴 5개 등 모두 1억1000만 달러(약 14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자산은 프리고진의 운전기사가 인수해갔다는 것이다. 폰탄카는 러시아 수사관들이 이 자산을 프리고지에게 돌려줄 의사는 없었으나 '더 큰 권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프리고진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의 개인 비행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또 프리고진의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부에 정차한 모습이 보였다고 전하면서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수집하기 위해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프리고진이 압수당한 바그너그룹의 돈과 무기를 되찾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반란 실패에도 불구하고 프리고진은 여전히 러시아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사업가는 WP에 "프리고진은 돈과 함께 총 등 무기를 가지러 왔다"면서 "그는 아직 종말을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의 행방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프리고진의 움직임을 추적하지 않는다"며 "그렇게할 능력도, 의욕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은 프리고진의 집에서 발견된 돈다발과 변장 도구 등을 공개하며 반란 연루자 색출 및 처벌을 촉구했다. 이는 프리고진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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