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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MLB판 한일전 완승' 김하성, SD 스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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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하고 팀 동료와 하이 파이브 하는 김하성(오른쪽). 연합뉴스득점에 성공하고 팀 동료와 하이 파이브 하는 김하성(오른쪽).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판 한일전에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5 대 3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10 대 3 승리, 5일 8 대 5 승리에 이어 주중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개인 성적에서도 오타니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오타니가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김하성은 12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전날(5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를 상대로 안타 1개를 뽑아내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에서 2할5푼4리로 하락했지만, 3회말 도루 1개를 추가해 시즌 15호 도루를 기록했다. 
 
1회말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뽑아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때 3루 주자 타티스 주니어가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을 틈 타 홈으로 들어왔다.
 
에인절스는 2회초 루이스 렌히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초 조 아델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2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때 김하성이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1사 1루 후안 소토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15호 도루를 작성했다. 이어 소토의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후속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여세를 몰아 6회말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점했다. 7회에는 에인절스가 맷 타이스의 솔로포로 1점,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의 땅볼 때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하며 1점을 뽑아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팽팽한 1점 차 승부가 이어진 8회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를 5 대 3으로 꺾고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41승 46패를 기록,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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