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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2명 중 1명 "삶에 만족 못 해"…10대 사역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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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역의 시작은 '관계 형성'
"한 사람만 있다면 무너지지 않을 것"
'공동체 성경 읽기' 필요성 역설

[앵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 비교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특성을 공유하고 사역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청소년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도 51%만이 그렇다고 답해,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 청소년 평균과 비교해 보면 삶에 대한 만족도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20% 포인트 가량 떨어집니다.

설문조사는 월드비전 국제본부가 미국 바나 그룹에 의뢰해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이집트 등 26개국 만 13세에서 17세 청소년 약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브리지임팩트 홍민기 목사는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또래 집단이나 공동체 안에 소속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월드비전의 설문에서도 친구들이 있어서 기쁘냐를 묻는 질문에는 국내외 청소년 모두 70% 이상의 높은 비율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홍 목사는 그러면서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관계를 형성하는 게 청소년 사역의 시작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민기 목사 / 브리지임팩트
"다음 세대 사역은 주일에 아이들을 기다리는 게 아니에요. 다음 세대 사역은 주일 예배 자리에서 교사들과 기도하는 게 아니에요. 아이들과 만나는 거예요."

홍 목사는 또 학생들이 자신과 삶에 대해 고민할 때 주변에 제대로 관계를 형성한 한 사람만 있으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역자와 교사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G&M글로벌문화재단 박철진 전무는 '공동체 성경 읽기'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박 전무는 성경 읽기는 훈련이라며 사역자들이 청소년과 함께 성경을 읽으며, 올바른 삶과 신앙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철진 전무 / G&M글로벌문화재단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가 받고 그 말씀을 감동으로 느끼는 방법으로 우리가 성경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읽는 법을 (다음 세대에) 가르쳐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성경을 읽고 교제함으로써 신앙의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23 청소년 사역 컨퍼런스는 월드비전과 목회데이터연구소, 브리지임팩트, G&M글로벌문화재단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그래픽 박미진,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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