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열아홉 살 마지막 일주일과 스무 살 첫 일주일 사이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19/20(열아홉 스물)'이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3일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넘어가는 출연자들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열아홉 학교'와 '스물 하우스'라는 상반된 공간을 설정했다.
먼저 출연자들은 10대 마지막 일주일 동안 교복을 입고 '열아홉 학교'로 등하교한다. 이곳에서 출연자들은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성인이 됐을 때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을 담은 강의를 듣는다.
일례로 경제 수업에서는 본격적인 돈 관리하는 법, 아르바이트할 때 작성하는 근로계약서에서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가르친다. 출연진은 뷰티나 인간관계, 요리 수업까지 성인이 됐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것들을 배운다.
다만 '열아홉 학교'의 유일한 교칙이 있다. 바로 '연애 금지'다.
연출을 맡은 박수지 PD는 "출연자들은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할 때 고등학교를 다녔던 터라 대부분 수학여행을 가본 경험이 없고, 심지어 '열아홉 학교'에서 매점을 처음 본 친구도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학교에서 못했던 경험들을 해보면서 예쁜 추억을 만드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해 첫날을 기점으로 갓 성인이 된 출연자들은 20대 첫 일주일 동안 자유와 책임감이 동시에 주어지는 '스물 하우스'에서 합숙을 시작한다. 이들은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는 '스물 하우스'에서 24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드러낸다.
또 다른 연출자 김정현 PD는 "출연자들은 연애 금지가 해제되는 '스물 하우스'에서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열아홉 학교'에서 서로 우정에 얽힌 추억을 쌓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들의 감정은 더 애틋하고 뭉클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19/20'이 왜 연애 리얼리티가 아니라 청춘 리얼리티인지 시청자들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연출에 임한 김재원 PD 역시 "제목 그대로 열아홉 스물이라는 나이 그 자체가 차별점이다.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출연자들 모두 정말 꾸밈없이 솔직하고 순수하다"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조금 서툰 부분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이는데, 이는 우리 모두 예외 없이 서툴고 순진한 시기를 거쳐 성장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