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다 동생들아…韓 U-17 대표팀, 아시안컵 준우승…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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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점 후 아쉬워하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실점 후 아쉬워하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한 명이 빠졌지만 최선을 다해 싸웠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2일 오후(한국 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일본과 결승전에서 0 대 3으로 졌다. 이로써 대회 첫 한일전 결승전 우승 트로피는 일본에게 돌아갔다.
   
2002년 이후 3번째 우승에 도전한 변성환호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2008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 준우승. 지난해 6월 일본 원정에서 0 대 3으로 패했던 아픔은 끝내 갚지 못했다.
   
직전 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본은 연속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1994·2006·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4번째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직전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는 상황. 공은 굴러가다 멈췄고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상황도 속출했다.
   
전반 18분 양민혁(강릉제일고)은 중원에서 빠른 속도로 돌파를 시도했다. 일본 수비는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을 차단했다. 2분 뒤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중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나와카 가쿠가 올린 공을 미치와키 유카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이때 한국 골키퍼 홍성민(포항제철고)이 왼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44분 반칙이 경기의 흐름이 갈랐다. 중앙 수비수 고종현(매탄고)이 중원 왼쪽에서 수비 중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카드가 있던 고종현은 퇴장을 당했다.
   
한국이 수적 열세에 빠진 상황. 키커로 나선 나와타는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회전이 제대로 걸린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은 쉽지 않았다. 일본은 한국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일본은 서두르지 않고 경기장을 크게 쓰며 10명이 싸우는 한국을 흔들었다. 골키퍼 홍성민은 환상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후반 21분 일본은 나와타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아크에서 교체로 투입된 모치즈키 코헤이가 패스를 찔렀고 골문 앞에서 나와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김명준(포항제철고)은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에서 쇄도하던 중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옐로카드까지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항의하는 변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7분 미치와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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