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연합뉴스최하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의 돌풍을 잠재웠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원태인과 솔로포를 쏘아올린 강민호, 결승타를 때린 호세 피렐라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18년 만에 9연승에 도전했던 한화의 질주에는 제동이 걸렸다.
한화는 2회초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이에 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반격했고 3회말에는 호세 피렐라가 적시 2루타를 때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화 선발 페냐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 마운드는 더 강했다. 원태인이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으로 따냈고 양창섭, 이승현, 오승환이 차례로 등판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갔다.
SSG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키움을 9-5로 눌렀다. 이로써 SS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수였던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10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SSG는 3-5로 뒤진 8회초 최지훈의 3루타와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SSG는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초 강진성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눌렀다. 양석환은 2-2로 팽팽하던 8회초 구승민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3-1로 꺾고 2위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지켰다. 박동원은 6회말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리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kt 위즈는 수원에서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완파하고 주말 3연전을 독실했다. 선발 고영표는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고 타선에서는 나란히 2타점씩 기록한 알포드와 박병호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