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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인천 브랜드 이미지 높여 1천만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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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인터뷰
"재외동포청 개청…세계초일류 도시 도약 기틀 마련"
인천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도시
인천시민도 재외동포도 '나는 인천사람' 자부심 갖는 도시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민선 6기 때 만들었던 서울-인천-부산-대구 순서의 지역경제 규모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인천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최대 성과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꼽았다.
 

"재외동포청 개청…세계초일류 도시 도약 기틀 마련"

이를 계기로 인천이 단순히 인구 300만 도시가 아닌 재외동포 750만명을 포용하는 '1천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인천은 세계 한인들의 수도(首都)이자 본국 활동의 거점도시가 됐다"며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인천을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말을 해왔다. 이 구호는 유 시장의 시정 방향의 '핵심'이다. 그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시정은 사실상 '대한민국과 인천을 일치시키기'에 집중되고 있다. 호주하면 수도인 캔버라보다 시드니를 떠올리고, 미국하면 워싱턴 D.C가 아닌 뉴욕이나 L.A를 떠올리 듯 세계 시민들에게 "대한민국하면 인천을 떠올리게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2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유 시장이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가 민선 6기 시절 인천의 새 도시브랜드를 '올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이라고 정한 것도 이러한 생각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공항과 한만을 지닌 특색을 살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내건 논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그가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프랑스 노르망디, 미국 하와이, 중국 톈진 등을 잇따라 방문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세계 주요도시가 갖고 있는 모든 장점을 갖고 있어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도시

세계주요도시들이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면서 항만과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역사·문화·교통·물류·산업·경제적으로 고도화된 특징을 갖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그 조건을 모두 갖춘 게 인천이라는 게 유 시장의 생각이다. 수도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의 주요 대도시들이 수도나 수출입·제조업 육성 등의 정부 주도적인 경제개발 정책으로 발전했고 이미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데 비해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 소외지역'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해외노선의 90%가량이 집중된 인천공항, 해양경찰청, 중국과의 교역 확대 등으로 상황에 따라 '도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결국 유 시장의 시정은 "어떻게 인천의 브랜드를 국내외에 정립하는가"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제물포르네상스는 인천의 국내외적 위치를 올리기 위한 정책의 총집합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원도심을 재개발해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나는 인천시민'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정책의 총합이 제물포 르네상스라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해 관광뿐만 아니라 교육·산업 등 다양한 이유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모든 정책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로 이해될 수 있다.
 

인천시민도 재외동포도 '나는 인천사람' 자부심 갖는 도시로

유 시장은 이날도 "지난달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재외동포가 인천에 오는 순간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이 아닌 '인천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인천사람 정체성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재외동포청 유치나 APEC 유치, 청라 스타필트 내 돔구장 유치 등 세계 속의 인천을 알리는 사업들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고, 해사법원·고등법원 유치,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상향, 서해5도 주민 정주금 20만원 상향 등 기관이나 생활 편의 시설을 개선하는 정책의 총합은 제물포 르네상스에 포함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유 시장은 앞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설치,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 시장은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고 어렵지만,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다음은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중국 방문의 목적과 기대되는 성과가 궁금하다

 이번 중국 방문은 세계 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민간 행사인 하계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의 공식 초청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 행사 참석을 계기로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럼에 참석한 정·재계, 학계의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천의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널리 홍보하는 좋은 기회였다.
 
인천시와 톈진시는 1993년 12월 7일 자매결연을 맺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방중 기간 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 정책 포럼과 공동문화행사인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또 톈진시와 고위층 방문 정례화와 경제 무역, 교육·질병·보건·관광·항만·문화·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 강화,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두 도시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교류 협력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서 톈진 현지 교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인천의 새로운 전략도 소개했다. 난카이대 강연에서는 미래를 주도할 청년들에게 지난 30년간 한중관계를 지탱했던 균형, 호혜와 상생이 여전히 미래 한중관계 기본 가치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미래지향적 한중관계를 위해 지방정부 공동체 협력거버넌스를 계속 구축해 나갈 생각이다.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단연코 인천'이라는 생각 하나로 쉼 없이 달렸다. 인천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민선 6기 때 만들었던 서울-인천-부산-대구 순서의 지역경제 규모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인천유나이티드FC 홈구장에 인천시가 내건 응원 구호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정복하라"다. 비단 인천유나이티드에만 국한된 구호는 아니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외동포청 유치는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얻은 가시적 성과 중 하나다.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고 어렵다. 그러나 자신있다. 인천은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앞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반도체특화단지 등 인천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해 유치하겠다.
 

취임 1년을 맞아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성과 중 가장 첫 번째로 내세울 것은 무엇인가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먼저 꼽겠다. 재외동포청이 지난달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했다. 개청일에 맞춰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한다는 내용의 '1천만 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인천은 1883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어왔다. 지금은 국내 최고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발전과 글로벌 투자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1902년 최초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시가 세계초일류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 부분은 인천에서 일어난 아동폭력 사건과, 전세사기 피해로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재외동포청 유치를 통해 인천시가 얻는 효과는 무엇인가

먼저 글로벌도시로서 입지를 한층 더 다지게 되었다. 1883년 개항 이래 국제도시 역할을 수행해 온 인천에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핵심기관인 재외동포청이 설치돼 명실상부 글로벌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인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원 생산유발효과, 58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11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외동포청 개청일에 발표한 '1천만 도시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네 가지 실천방안을 세웠다. 먼저 재외동포 웰컴센터, 재외동포 주거타운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해 인천을 재외동포 수도이자 고향과 같은 곳, 모국활동 거점으로 만들겠다. 둘째, 재외동포가 사업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한상(韓商·국적을 불문하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민족 혈통의 비즈니스 종사자) 자본의 인천 투자를 촉진하겠다. 셋째, 재외동포와 교류·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넷째, 최초 이민 출발지로서 개방성과 포용성을 갖춘 디아스포라 거점 도시로 거듭나겠다.
 
현재 전담부서인 재외동포웰컴센터기획과를 신설해 관련 전략과 과제를 역점 수행하고 있다. 연말에는 전담 국을 신설, 인천시 전 부서가 합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취임 2년차를 맞아 주력할 시정 현안은 무엇인가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인천은 세계 한인들의 수도(首都)이자 본국 활동의 거점도시가 됐다. 인천에 오는 순간부터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이 아닌 '인천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천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 공모가 예측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통해 글로벌시대를 주도해가고자 한다. 반도체특화단지도 유치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 메카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인천시민 사법주권 확보를 위한 고등법원 설립과 해사법원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밖에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서해5도 정주지원금 20만 원 상향 등 시민 삶과 밀접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
 

취임 초부터 민생, 서민경제 안정을 강조했지만 안타깝게도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큰 전세사기 피해 지역이다.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인천시 만의 대책이나 방침이 있는가

지난 5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6월 1일자로 시행됐다. 인천시는 특별법 제정 즉시 피해자에 대한 지원조치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이미 사전 준비를 해왔습니다. 먼저 경·공매 유예 조치를 위한 전세사기피해자 사전신청, 조사를 진행했고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피해 주택 경·공매 유예·중지 등 구제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전세피해로 생활이 어려워진 피해/자의 조속한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5월 추경예산으로 63억원을 확보했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과 월세지원 및 긴급주거지원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분들의 이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세사기로 많은 피해자가 우리시에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전세피해자 주거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달 중 인천사랑상품권의 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리뉴얼된 안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개정된 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가족사랑 이벤트"로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한 달 간 인천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상향했다. 캐시백 비율도 5%에서 7%로 높였다.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0월에는 "농수특산물 한마당 인천장터"와 연계해 행사에 참여하는 가맹점에서 인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월 구매한도 30만원 내에서 최대 15%까지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시민에게 1~5% 캐시백을 제공하는 상생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자 카드를 발급한다. 인천시는 가맹 소상공인에게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생가맹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8~17%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인천시-시민-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하여 함께 도약하는 지역 경제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 중 인천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에 시정철학 및 주요시책을 홍보하고 인천 지역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정책 플랫폼이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시민 편리성 증대를 위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홈페이지에 온라인 열린 시장실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도입 배경과 그간 추진상황은 어떠한가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운영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런 생각에 시민과 시장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장인 '열린 시장실'을 마련했다. 시민 3천명 이상의 공감 글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물음에 답하는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차례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을 운영했다.
 
주제도 다양했다. 제2경인선 조속 추진, 검단신도시 물류센터 건립 반대, 인천대교,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조속 추진, 논현동 M6410버스 대안노선 신설 요구, 미추홀구 도시개발 중단사태 해결 촉구, 송도트램 조기개통 등 각 지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안들이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무료화는 정부도 호응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제2경인선 추진, 논현동 M6410버스 대안노선 신설 등도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굮회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며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 속으로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진성성 있게 듣고 공감대를 형성해 시정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다.
 

조만간 정부로부터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유치 전망은 어떤가

지난 2월 27일 산업단지, 항공·물류, 인천경제자유구역, 시스템 반도체 첨단패키징 글로벌기업 등 인천이 보유한 최적 입지와 강점을 내세운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계획과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이 아닌 생태계 간 경쟁으로, 인천은 반도체 첨단패키징 세계 2, 3위 기업과 후방산업인 1300여 개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모여 이미 첨단패키징 생태계가 이미 조성됐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인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인력양성에 있어 국내 최고라고 평가받는 성균관대학교 등 14개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대만의 반도체 밸류체인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첨단패키징 허브지역인 인천이 선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산업이 국가자원화가 되고, 강대국들이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우선시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가 국가 전체 이익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가장 빠르게 기업투자 여건이 만들어질 인천이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길 열망하고 있다.
 
첨단패키징 기술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강소기업의 발굴·육성 및 해외 유수기업 유치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APEC정상회의 유치,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설치에도 본격 나섰는데 유치 전략과 전망은

시민들의 염원을 모으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높이고자 지난 5월부터 100만인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번 100만 서명운동으로 확보된 자료는 인천고등법원 및 해사전문법원 유치 관련 계류 중인 법률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촉구를 위해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반기 APEC 개최도시 공모 신청 시 외교부에 전달하는 등 인천의 적극적인 시민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은 국내 최대규모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투자 요충지다. 세계 1위 바이오 생산, 반도체 후공정 세계 2·3위 기업이 포진돼 있다. 또 인천시는 파브(PAV, 개인용 항공교통수단)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스마트시티 구현도시다. 15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 대학을 보유한 글로벌 도시로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이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OECD 세계포럼, 올해 5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도 풍부하다.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되려면 관련 법률인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법률 개정안이 입법 발의된 상태지만 수년째 계류 중이다. 인천시와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각층과 시민들의 힘을 모아 법률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계획다. 법률 개정을 위해 입법부와 사법부 의견이 일치 돼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관심과 지지다.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3항에는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인천시민들은 헌법상 기본권을 명확히 침해받고 있다. 전국 6대 광역시 중 인구수 2위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고등법원이 없어 인천시민들은 서울고등법원까지 원정재판을 받으러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
 
이미 서울고등법원은 과포화 상태다. 인천시민이 항소심 접수에서 재판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10개월이다. 전국 평균이 7개월인데 이보다 훨씬 길다. 인천고등법원 설치의 당위성은 이미 충분히 확보됐다.
 
우리나라는 해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독립된 국내 해사전문법원이 없다. 외국 재판과 중재에 의존하고 있고 이로 인한 해외 유출 비용이 연간 2천억~5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사 전문법원 설치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 관련 학계, 법조계, 유관기관에서도 해사법원 설립 당위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설치지역 및 관할·심급·심판범위에는 이견이 있다.
 
해사전문법원은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수요자, 실질적 수요자인 법률서비스 제공자 등 이해관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우선돼야 한다. 항만과 인천국제공항, 국제상거래법위원회, 해양경찰청 등 관련 부처가 모두 있는 인천시가 최적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어떠한가

민선 8기 핵심공약 사항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강화,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 청라, 내항 등과 연계해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인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앞으로 인천이 홍콩, 싱가폴, 두바이와 경쟁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려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3대 목표로 첨단혁신도시, 국제자유도시, 성장거점도시를, 3대 아젠다로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도시공간 창출, 글로벌 추진 기반 구축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내항 등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도 3월에 착수해 연내 구체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보다 전략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스터플랜 용역을 진행하면서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의 꿈과 미래를 담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중·동구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해 균형발전과 함께 인천의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만드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올해 2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 개발 4대 전략을 담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5월에는 제1회 추경예산으로 총 1035억원을 추가 편성해 올 하반기부터는 제물포르네상스 양대 핵심 사업인 내항 재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말 완성될 예정인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각계각층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천의 꿈과 미래를 담을 것다. 인천항 내항 최고위 정책협의체(해수부-인천시-인천항만공사) 운영과 함께 지역 정치권과 초당적 협력으로 내항 소유권 이전 등 필수 선결과제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내항 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 및 국내복귀기업 경영환경과 외국인 생활여건을 개선해 홍콩과 같은 글로벌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법' 전면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인천 균형발전의 출발점이다. 선도적인 사업 추진과 앵커시설 유치를 통해 원도심 재창조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안이 정부에 공식 건의됐다. 향후 남은 절차와 입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무엇인가

행정체제 개편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법률을 제정해야 하는 사항이다. 행정안전부 건의 후 정부입법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법 통과 이후에는 (가칭)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해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실무 절차 등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새로운 행정체제가 원활히 출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인천시 개편안은 1995년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 이후 전국 최초 자치구 통합조정 및 분구 사례다. 주민 설문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 3개구 지역주민 84.2%가 찬성했다. 중·동·서구의회와 인천시의회 모두 찬성해 압도적인 지지와 공감대가 확인된 이상 행안부·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간다면 법률안 제정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 행사로 확대한다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올해 어떻게 열리는가

1950년 9.15 인천상륙작전은 세계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임에도 현재 형식적인 단순 기념행사만 추진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순한 기념식 위주 행사 차원을 넘어 인천상륙작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결집하기 위한 세계적인 행사이자 축제로 의미를 부여해 확대할 예정이다.
 
연도별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역사기념관 건립과 인천상륙작전 관광상품화 등 대단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국가예산을 10배 확보해 9월 15일 기념일 전후 기념주간을 지정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재연, 에어쇼, 국제포럼, 거리행진, 경축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UN참전국 주한대사 초청은 물론이고 해외 참전용사도 초청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른 재외동포 대표단도 초청해 국제적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 달라

인천시청 직원들에게도 항상 말하는 게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인천시민에게 도움이 되고, 시민 행복을 가져올 수 있고, 인천 미래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가? 여기에 초점을 맞춰달라"다. 나도 인천시 공무원도 이 말에 초점을 맞춰 일하고 있다.
 
다시 민선 8기 2년이 됐을 때, 그래서 우린 이만큼 또 성장했고, 우리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응원해주고, 지적해주고, 칭찬해주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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