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설명회에서 축사하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안성용 기자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 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한국 설명회가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고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한국 정부와 여당의 반발을 샀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뗄려야 뗄 수 없는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수입박람회 설명회 축사를 통해 "지난해 한중 양국은 공동 노력으로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성장을 실현하여 양국 통상 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3,623억 달러를 달성했고 한국은 중국의 제 2대 무역 파트너로 도약해서 한중 경제 통상협력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경제무역이 더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11일 상하이 수입박람회에 한국 각계, 특히 경제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경제 발전의 이익을 함께 나누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설명회. 안성용 기자 류푸쉐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사무국 부국장도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신시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향해 나아가는 중국의 중대한 결정이자, 중국이 세계를 향해 시장을 적극 개방한다는 의미를 갖는 중대한 행사"라며 "한국이 중국 시장의 기회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세계 최대의 국제 도시 중 하나인 상하이에서 개최돼 '상하이 수입박람회'로도 불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201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6회 째를 맞는다.
지난해 열린 5회 박람회에는 전 세계 1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2,800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약 46만 명이 박람회를 찾았다. 한국에서도 54개의 기업이 '한국 기업관'을 조성해 참가했다.
올해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5박 6일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