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최고 수비수에 등극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에에른 뮌헨으로 향한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유럽 이적 전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5년 계약 임박을 알렸다.
로마노는 29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임박했다"며 "뮌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진출, 데뷔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33년 만에 나폴리의 우승을 도운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최우수 수비에 선정됐다.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 중인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당시 여러 매체가 김민재의 맨유행을 점쳤다. 로마노도 김민재가 맨유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갑자기 기류가 바뀌었고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해졌다. 김민재를 원하던 파리 생제르맹도(프랑스·PSG)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Chief'는 트위터 계정에 "영입 대상이었던 김민재가 뮌헨과 5년 계약에 완전히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김민재는 3주 기초 군사 훈련 후 다음 달 6일 퇴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