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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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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제26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
"초격차 유지 못하면 경쟁국에 따라잡혀, 정책 방향 잘 잡아야"
대통령실, 日 '韓 화이트리스트' 복원에 '환영'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보자"며 내각에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6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국민은 어느 나라 국민 못지 않게 똑똑하고 현명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해외순방을 통해 느낀 소회를 언급하며 "각국 정상이나 글로벌 기업인들하고 경제산업 현안에 대해서 대화하다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한 나라구나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핵심적인 제조업을 다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며 "우리나라는 거기에다가 2차 전지, 디지털 바이오 같은 첨단 산업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반도체에서도 설계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우리나라 보다 앞선 나라들이 많지만 제조업과 소프트웨어를 망라해서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여기서 초격차를 벌리거나 유지하지 못하면 경쟁국들에게 따라잡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좀 더 크게 좀 더 멀리 보면서 어떻게 부처 정책을 이끌어갈지 방향을 잘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다녀보면 우리나라 국민만큼 똑똑한 국민들도 꽤 많다"며 "그런데도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차이가 몇 배씩 나는 것은 우리의 선배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국가 정책의 방향을 잘 잡아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잘되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옳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일본 정부가 4년 만에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 다시 포함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의 셔틀 정상외교 복원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무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징적 조치"라며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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