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키즈토피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LGU+ 제공LG유플러스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KidsTopia)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3월 국내 첫 선을 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U+3.0의 핵심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오세아니아·남미·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키즈토피아는 이용자와 AI 캐릭터들 간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다.
키즈토피아에 탑재된 생성형 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설정해 AI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미국 AI 전문기업인 '인월드(INWORLD) AI'와 협업했다. 앞서 LG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서 인월드AI에 투자했다.
키즈토피아에서는 '아이들나라' 대표 캐릭터인 유삐·핑키·코니와 자사 인기 캐릭터 홀맨 등 4종의 AI NPC를 만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시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비속어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표적 집단 면접조사(FGI), 설문조사, 체험단을 지속 운영하고 어린이 교육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아왔다. 이를 토대로 키즈토피아에 오는 7월 상황별 영어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과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낚시' 공간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서비스의 UI·UX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AI 응답 속도·인식률·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AI 대화 사용률이 200% 이상 증가했다. 초기 가입자 유지율 또한 60% 향상됐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분석하고 페인포인트를 지속 청취해 이용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신규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체류시간과 유지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웹3.0·메타버스 서비스 개발랩장은 "그간 국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메타버스 공간에서 재미있게 학습하는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키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전세계 어린이들의 메타버스 이용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