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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입은 성직자' 군종사관 임관식…기독교 군종목사 28명 배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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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기 군종사관 임관식이 23일 오전 충북 영동군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다. 54명의 군종사관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81기 군종사관 임관식이 23일 오전 충북 영동군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다. 54명의 군종사관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군복을 입은 성직자 54명이 23일 임관식을 갖고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군종사관 81기 임관식이 23일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진행됐다. 올해 배출된 54명의 신임 군종사관 가운데 기독교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천주교 13명, 불교 12명, 원불교 1명 순이었다.

28명의 군종사관 가운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5명, 기독교대한감리회 2명,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2명, 기독교한국침례회 2명,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2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2명, 예수교대한성결교회 1명씩 군종목사를 배출했다.

12주간의 훈련을 마친 군종사관 후보생들은 가족들의 축하 속에 비로소 군종장교가 됐음을 알리는 계급장을 달았다.

전통에 따라 오른쪽 어깨 계급장은 상급자가, 왼쪽은 가족이 계급장을 달아줬다. 성직 경력 3년 이상인 자에게는 대위 계급장이 주어졌고, 3년 이하는 중위 계급장이 주어졌다.

신범철 국방부차관(왼쪽)이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이철 군종목사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신범철 국방부차관(왼쪽)이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이철 군종목사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81기 군종사관들은 임관선서에서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며 부여된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다짐했다.

임관 성적이 가장 뛰어난 이에게 수여하는 국방부장관상은 예장 통합총회에서 파송 된 이철 군종목사가 받았다.

이철 군종목사(대위)는  "군 복음화와 선진 병영문화 개선을 통해서 신앙전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훈련이 많은 특수부대에서 군종목사 생활을 시작할 예정인 감리교단 파송의 서동준 대위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장병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차관은 임관 축사에서 "우리가 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빈틈없는 임무를 수행하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군종장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군종장교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손길 하나가 어렵고 힘든 장병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우리 군의 무형전력을 향상시키는 사기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종목사 28명이 임관식 후 한국군종목사단 주관으로 남성대교회에서 열린 임관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찬양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군종목사 28명이 임관식 후 한국군종목사단 주관으로 남성대교회에서 열린 임관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찬양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28명의 군종목사들은 임관식을 마친 뒤 인근 군인교회인 남성대교회로 자리를 옮겨 임관 감사예배를 드리고 군종목사로서 소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군종목사단장 최석환 대령은 설교에서 "아빠, 아버지에게 집중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그분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분께 모든 영광을 돌리면서 군종목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나를 이끄심 믿네"

신임 군종목사들은 예배에서 가족과 교단 군 선교 관계자들 앞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찬양을 부르며, 군종목사의 길에 순종하겠다고 다짐했다.

군 복음화와 병영문화 개선을 통한 신앙전력 극대화라는 임무를 부여 받은 군종목사 28명은 다음 달 초 육, 해, 공군 일선 부대로 배치돼 장병들과 동고동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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