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자 공동주택에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 탓에 하천으로 나가지 못한 노면 빗물이 저지대로 유입되는 것을 일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지하주차장 진출입구 시설 앞이나 반지하주택 창문과 출입구 등에 설치한다.
경북도는 재난관리기금 95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과거 침수 피해 발생지역, 하천 최고 수위보다 낮은 저지대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내 지하주차장이 있는 단지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연내 모든 시군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해 포항 일대를 휩쓸고 간 태풍 힌남노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기 전 물막이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