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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농민회 "'기만적 소금 판매' 봉양농협 조합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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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원전 오염수 논란으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충북 제천시 봉양농협 조합장이 특정 지인들에게 소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천농민회 봉양지회 회원들은 19일 봉양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금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지역에서는 소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현실을 맞았다"며 "하지만 홍성주 조합장은 농협이 보관하고 있던 소금을 지인들에게 수십포씩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조합장이 기만적인 소금판매로 농민조합원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조합장 측은 "조합원 파업으로 인원이 부족해 소금을 직접 배달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봉양농협은 이달 초 20㎏짜리 천일염 3200여 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면서 최근 재고가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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