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킥보드" 의심 신고 당한 현직 경찰관, 다음날에서야 음주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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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로 킥보드를 탔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주 측정을 피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쯤 대구의 한 경찰서 소속 A경위가 왕복 10차선 대로에서 술에 취해 전동 킥보드를 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경위가 비틀거리며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버스에 부딪힐 뻔하자 버스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A경위는 킥보드를 내던지고 자리를 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경위를 찾지 못한 채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번호판 조회를 통해 운전자를 추적할 수 있는데 A씨의 경우에는 개인 킥보드를 타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A경위는 킥보드를 찾기 위해 스스로 경찰에 연락했다.

경찰은 A경위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경위는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오후 6시가 돼서야 음주 측정에 응했다. 그 결과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경찰서는 A경위를 상대로 감찰 조사에 나섰다. A경위는 음주 상태로 킥보드를 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주 상태에서 킥보드를 타는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범칙금 부과 사항이며 형사 입건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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