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8연속 인상에 4% 도달…"재인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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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에서 0.25%p 인상…수신금리는 22년만의 최고치
10회 연속 금리인상 끝낸 美와 반대행보…한국과 금리격차는 0.5%p
"물가상승률 낮아지고 있지만 높은 상태 유지 전망…7월 인상 가능성 매우 높아"

연합뉴스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와 수신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25%p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4.00%, 수신금리는 3.5%, 한계대출금리는 4.25%로 각각 인상됐다.
 
ECB의 수신금리 3.5%는 22년 만의 최고치다.
 
이번 행보로 ECB는 8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루 전 10회 연속 금리 인상 끝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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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0.5%p까지 늘어났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만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았으며,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2개월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나섰다.
 
이후 빅스텝을 3회 연속 더 단행한 후 이번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에 나서면서 연속 금리 인상 횟수를 8회까지 늘렸다.
 
ECB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물가상승 지속이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로 전월의 7.0%보다 낮아졌지만, ECB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5.4%, 내년 3.0%, 2025년 2.2%로 상향했다.
 
반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선망치는 올해 0.9%, 내년 1.5%, 2025년 1.6%로 하향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물가상승률을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는 의지 아래 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7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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