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대통령실 제공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단 일본 방문 이후에 높은 투명성을 갖고 여러가지 소통과 협조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 측에 전달했고, 일 측으로부터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화답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실장은 전날 오후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측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따른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계속 공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조 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걸린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조 실장은 이날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선 "마침 한미일 세 나라 안보실장이 오늘 바로 회의를 했다"며 "3국의 안보실장 명의로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담긴 공동 성명을 준비하고 있어 곧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중국에 기대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한미일은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가 북한의 핵 개발 막는 10개의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집행함에 있어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마땅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중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도 필요한 만큼 소통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전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