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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으로 선교의 장 펼치는 '사랑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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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교회(81) / 예수목자교회
가정, 교회, 마을 연결하는 가정교회 공동체
핵심가치는 복음…"관계적·기능적 측면 어우러져야"
양평지역 주민들 선호도 조사…목공이 최대의 관심
김성욱목사 목공지도사 2급자격증까지 취득
교회 한편 작업실 마련…주민들 대상 목공교실 운영
훗날에도 마을과 함께하는 가정교회 공동체 소망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찬누리마을에 자리한 예수목자교회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찬누리마을에 자리한 예수목자교회[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81번째 순서로 한 마을 안에 들어가 목공사역으로 선교의 장을 펼치며 지역과 함께하고 있는
예수목자교회를 만나본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찬누리 마을. 
 
전원주택단지 안에 들어선 예수목자교회. 
 
예수님을 목자로 섬기는 양들의 교회이자 예수님의 사랑으로 지역을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
 
김성욱 예수목자교회목사김성욱 예수목자교회목사[김성욱목사/예수목자교회]
"예수님을 목자로 섬기는 양들의 교회다.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섬기며 나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그런 인식하기 좋게 그리고 가정에서도 교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 교회입니다."
 
예수목자교회는 가정과 교회와 마을을 연결하는 가정교회 공동체. 
 
예수목자교회의 핵심가치와 비전예수목자교회의 핵심가치와 비전김성욱담임목사는 예수목자교회의 핵심가치와 비전은 복음이라며 관계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이 어우러져야한다고 설명한다.
 
[김성욱목사/예수목자교회]
"예수목자교회의 핵심 가치와 비전은 복음인데 관계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을 다 어우러져서 봐야 됩니다. 교회와 가정이 연결되는 것도 이제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서로 떨어지고 부모는 열심히 또 사역하고 아이들 다른 곳에 있고 그래서 삼대 예배로 함께 묶어서 예배드리기도 했지만 잠깐 프로그램 가지고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마을까지 연결해야 된다는 게 저는 마을에 들어온 것이죠. 그리고 기능적 측면에서 목회가 교회만이 아니라 교회, 가정, 마을까지도 연결해야 되는데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제 경우는 목공이라고 하는 것, 그 선교의 장을 통해서 교제의 장을 통해서 이제 마을로 들어가고 교회, 가정 다 연결했는데 코로나 시대에 딱 걸리니까 이건 그다음에 생각한 겁니다. 아, 미디어도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돼서 전 과정을 저 혼자 하지만 보람을 느낍니다."선교적 기능을 극대화하기위해 마을로 들어와 목공사역을 하고 있는 예수목자교회. 
 
목공을 선교적 접촉의 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성욱목사/예수목자교회]6
"교회 개척 장소를 정하고 보니까 양평에 있는 사람들의 선호도를 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까 그 당시에 목공이 최상의 관심도였습니다. 남녀노소, 그래서 실제적으로 몇 반을 운영해 보니까 남녀노소 다 들어가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목공사역을 시작하게 됐어요."
 
목공교실 목공교실 목공지도사 2급자격증까지 취득한 김목사는 목공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목공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당 한편에 세워진 목공 작업실.
 
10주 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수업시간. 
 
수강생들은 그 동안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며 소감을 나눕니다. 
 
캄포나무로 예쁜 고래모양의 도마를 만들고 나무 자투리를 이용한 부츠 플레이팅 도마를 자랑하는 조정원씨.
 
목공이 로망이었던 정원씨는 은퇴이후의 삶을 찾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조정원 목공교실 수강생 조정원 목공교실 수강생 [조정원/찬누리마을 주민]
"일단은 제가 은퇴 이후에 크게 할 일이 없었는데 나름의 소일거리를 찾았다는 것 그다음에 내 삶을 찾아갈 수 있는 방편이 하나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음에 저는 또 평상시에 이 목공 관련된 일을 많이 제가 또 하고 있어요. 집에서도. 단지 여기 와서 더 좋았던 거는 이 기계를 많이 다룰 수 있었다는 것, 저한테 기계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기계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았다는 것에 대해서 반갑고, 또 하반기에 심화 과정이 있다고 해서 더 배울 수 있도록 하려고합니다."
자투리 나무로 기린 모양의 장식품을 만든 최종례씨는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고 전한다. 
 
최종례 목공교실 수강생최종례 목공교실 수강생[최종례/마을주민]
"목공을 하면서 목공이 주는 마음의 평안 같은 걸 느끼겠더라고요. 그래서 나무에서 나는 향이라든가 톱밥의 향이라든가 이런 걸로 인해서 저의 스트레스 받았던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 이런 걸 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작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 교구로도 사실은 원목도 있거든요. 그럴 때 제가 사포라든가 여기서 이용했던 그런 도구들 사용을 해서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리고 작은 도구로 작은 장난감도 만들어주고 싶어요." 
캄포나무 자체를 좋아해 넉넉한 사이즈의 도마를 만든 이재현씨는 10주간의 일정이 행복했다. 
 
이재현 목공교실 수강생이재현 목공교실 수강생[이재현/양평군 지평면]34
"목공예 하는 날이 되면 이미 그 아침부터 기대감이 있어요. 여기서 하는 여러 가지 많은 작품이라던가 또 함께 하게 되는 동료들과의 어떤 그런 나눔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또 기대가 되기도 하고 또 나무를 만지면서 또 작품을 만들면서 또 많은 새로운 뭔가를 만든다는 게 참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마련해서 이끌어가시는 예수목자교회의 모습이 너무 감사하구요. 목사님의 또 따뜻한 모습과 또 반겨주시는 그런 모습들 이런 것들이 더 참 행복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공구박스, 도마에 이어 접이식 책꽂이를 만드는 시간. 
 
김성욱목사가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접이식 책꽂이' 만드는법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욱목사'접이식 책꽂이' 만드는법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욱목사[김성욱목사/예수목자교회]
"1,3,2,4 한 운명체가 되어서 같이 움직이죠, 그리고 여기는 3.5mm 전후가 되더라고요 공간이, 그래서 그거를 나중에 하려면 참 힘들어요. 밑에 금 긋기도 힘들고 그래서 아예 이걸 3,5mm 정도 되는 거를 잘랐습니다."
 
못 박을 자리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재야하는 세밀한 과정. 
 
여기다 밀려나지 않게 서로가 힘을 모아 꽉 잡아주는 합심도 필요하다. 
 
이렇게 10주 과정을 모두 마친 수강생들은 가을학기를 기대하며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목공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예수목자교회.
 
김성욱목사는 목공을 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절실하게 느낀다. 
 
[김성욱목사/예수목자교회]
"그 예수님이 목수를 하셨다고 하는 거가 저에게는 다르게 부딪힙니다. 목공을 하다 보니까 사람들은 나무를 나무로 보지만 예수님은 나무를 다루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영혼을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나무들이 쪼개져 나가는 보면서 아파하는 마음, 그 어떤 금이 가고 옹이가 생기고 일하면서 삐뚤어진 부분을 우리 인간은 버리지만 예수님이 버리시지 않잖아요. 베드로 실패해도 너는 끝이다. 다른 사람 쓰겠다 하지 않고 너 나 사랑하느냐 끝까지 붙드시는 그런 그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지고요. 그래서 그 목공 만들면서 그 재료가 만드는 사람이 부모 입장에서 자녀를 다루어가는 과정으로도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 보면 그게 저에요. 주님께서 저에게 금간 부분 잘라버릴 부분도 그냥 놔두시고, 또 사랑하시고 감싸주신 게 막 눈물이 나요."목공을 하면서 예수님의 또 다른 사랑을 느끼는 김목사는 작은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교회공간을 마을주민들의 회의장소로, 또 다양한 방식의 소통의 장으로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동네, 우리교회'와 인터뷰하고 있는 김성욱목사 부부'우리동네, 우리교회'와 인터뷰하고 있는 김성욱목사 부부은퇴를 1년여 앞둔 김성욱목사는 훗날에도 예수목자교회가 마을과 함께하는 가정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김성욱목사/예수목자교회]
"복음을 핵심가치와 비전으로 교회와 가정, 마을을 연결하는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목공도 연결할 수가 있고 지금은 이걸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은퇴 이후에 후임자가 만일에 한다고 하면은 개인으로 넘길 마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변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시스템 큰 교회, 가정 교회라고 하는 그런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그 당회에서 든든하게 해서 해야 그 다음에 좋을 것 같고요. 그러면 어떤 부교역자를 파송한 다음에 어느 때가 돼서 담임으로 세울 수도 있고, 이때 공간은 있습니다만 목공에 자신이 없다 하면 다른 걸로도 할 수 있거든요. 이 지역에 어떤 문화 교실이나 또 농촌의 특성을 살려서 텃밭 가꾸기나 꽃이나 나무나 또 취미생활이나 이런 거를 통해서 같이 모여서 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코로나 전에는 고추장 담그기, 또 몇 개 강사를 우리 자체 내에서 그 동네에서 모셔가지고 하니까 사람들도 오게 되고요. 그런 거를 하게 되면 지금의 이(가정교회) 틀은 아무리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할 것 없이 다 적용할 수 있다고 제 나름대로 총 정리하면서 또 디자인한 겁니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기자 / 정용현, 영상편집 /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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