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와 군 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들이 12일 첫 만남을 가졌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첫 면담을 가진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박문재, 이하 범대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라남도가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범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김영록 지사와 만남을 갖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 공항 이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서로 간의 입장 차를 확인한 채 끝이 났다"고 밝혔다.
특히 "박문재 위원장이 '오늘 만남은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에 대한 군민의 뜻을 김 지사에게 전달하는 자리에 불과하고 상호 간의 입장차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라남도의 보도자료에 명기하기를 수차례 요구하고 합의했으나 전라남도가 이를 어기고 심도있는 논의와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 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헤 이를 즉각 회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시됐다"고 반발했다.
범대위는 "3차례 요청 끝에 겨우 성사된 만남이 서로 간의 신뢰만 깨진 불편한 자리가 돼 앞으로 어떻게 전남도를 신뢰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군 공항 이전 반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남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범대위와의 만남에서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의 당위성, 소음피해·지역개발 저해·공항 운영 제한 등 우려에 대한 오해, 전남도의 지원사업 발굴과 주민설명회 개최와 관련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무안군을 비롯해 범대위와 함께 만나기로 했으며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단, 무안군 사회단체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