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관능적인 플라멩코와 스페인춤의 모든것…''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스페인 국보급 무용수 카르멘 모타와 청각 장애 안무가인 그녀의 아들 내한

s

 

가슴이 타버릴 듯한 플라멩코의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 2005년과 지난해 이어 세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Fuego)''는 스페인 전통 플라멩코에 현대적 의상과 안무, 라스베이거스 쇼처럼 화려한 조명 등을 결합해 현대화된 플라멩코를 선보인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푸에고''의 의미처럼 가슴이 터질 듯한 전율과 폭발하는 열정을 보여줘 국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1977년 카르멘 모타 무용단을 창단한 카르멘 모타는 올해 76세로 스페인에서 플라멩코와 동일하게 불릴 정도로 유명한 국보급 무용수다.

무용단을 이끌고 세계를 돌며 ''푸에고''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이번 세번째 내한 공연에는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자 안무가인 호아킨 마르셀로와 함께 입국했다.

카르멘 모타는 9일 오후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푸에고'' 공연에 새롭게 추가된 장면을 선보인 뒤 자신의 작품과 한국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카르멘 모타는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세번째 방문 영광스럽다. 볼레로와 탱고스, 두 장면을 추가해 지난해 공연보다 볼거리를 더했다"며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를 융합해 플라멩코와 스페인 춤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8세때 뇌수막염을 앓고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이 된 카르멘 모타의 아들 호아킨 마르셀로는 21세에 무용을 시작, 97년부터 안무가로 활동하며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무용단의 수석 안무가로 자리매김했다.

호아킨 마르셀로는 "전통 플라멩코의 음악은 그나마 쉬운 편인데, 현대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며 "음악 리듬과 악기, 멜로디를 상상해 춤 동작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추가된 장면은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음악 볼레로에 맞춘 춤과 탱고스. 친숙한 음악인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관능미를 더하고, 탱고를 배경음악으로 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매혹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남자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사파테아도(Zapateado:발구름) 동작도 압권이다.

1부에서는 흰색, 검정색의 단색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 입은 무용수들이 지팡이와 의자 등의 소품을 활용해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플라멩코 군무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화려한 색상의 전통 플라멩코 의상으로 갈아입은 무용수들이 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그들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뽑아내는 노래에 맞춰 플라멩코 특유의 한(恨) 서린 정서를 보여준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돈 주앙'' 등을 선보여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웨인 폭스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는 9~14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