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돌파 중인 배서준. 대한축구협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에 진출을 도운 수비수 배서준(대전 하나시티즌)이 이탈리아와 4강전 의지를 불태웠다.
배서준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4강을 예상 못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다 같이 뭉치면서 감독님 말씀을 잘 따라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이날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 연장 끝에 1 대 0으로 이겼다. 배서준은 선발로 출장해 후반 2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그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힘과 스피드를 갖췄지만 전력 분석을 통해 동료 선수들과 협력 수비로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같은 대전 소속 배준호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해서 상황에 따라 움직임이 잘 맞아 호흡이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준호는) 활동량이 많아서 앞에서 잘 뛰어주고 수비 가담 능력도 좋고 일단 드리블이 제일 좋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우루과이와 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최종 결승에서 만난다. 배서준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상대 전력 분석을 해서 잘 준비하겠다"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선발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은 "처음 목표는 16강이었는데 4강까지 올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하나로 뭉쳐서 경기하면 이탈리아와 4강은 물론 결승까지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서 팀이 더 높이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