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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조이스 캐럴 오츠의 미스터리 스릴러·서스펜스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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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제공 문학수첩 제공 

할런 코벤의 미스터리 스릴러 '보이 프럼 더 우즈'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인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 트리플 크라운 작가인 할러 코벤의 소설 '보이 프럼 더 우즈'(The Boy From The Woods)가 출간됐다.

미국 뉴저지주 숲에서 버려진 '야생 소년'이 발견됐다는 신문기사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개인적인 음모와 비밀을 넘어 학원폭력, SNS(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문화의 어두운 뒷면, 인종차별, 미디어와 정치의 부패로까지 이야기가 확장된다.

원주민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울창한 숲에서 대도시 뉴욕으로, 단란한 가족이 사는 조용한 주택가에서 온갖 음모와 야망이 뒤얽힌 워싱턴 DC로 이리저리 넘나드는 이야기가 독자들을 끌어당기면서 코벤의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두꺼운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게 만든다.

할런 코벤 지음ㅣ노진선 옮김ㅣ문학수첩ㅣ520쪽



대원씨아이 제공 대원씨아이 제공 

조이스 캐럴 오츠의 가족 잔혹극 '카디프, 바이 더 시'


미국 최고 권위 '전미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소설, 시, 희곡, 에세이, 비평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창작 세계를 통해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조이스 캐럴 오츠가 '카디프, 바이 더 시' '먀오 다오' '환영처럼 : 1972' '살아남은 아이' 등 4편의 서스펜스 스릴러 중편소설 묶음집 '카디프, 바이 더 시'를 통해 일상에서 벌어지는 어둡고 오싹한 이야기를 펴냈다.

소설 속 각 작품들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과거 혹은 현재의 끔찍한 위협에 직면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젊은 미술사학자의 입양 출신, 생물학적 가족의 비극 등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인생의 사건들로 인해 겪게되는 열등감, 수치심 같은 감정들을 파헤치는가 하면(카디프, 바이더 시), 부모의 이혼으로 고통받은 10대 소녀가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성적 공격을 당하면서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고 폭력적인 남자들에 자신만의 복수 판타지를 실현(먀오 다오)한다.

이 책은 생물학적 출신, 가부장적 가정 환경, 뜻하지 않은 임신, 가족 살해 후 자살 등 특정 사건에 어떤 식으로든 얽힘으로써 내면의 불안과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ㅣ이은선 옮김ㅣ대원씨아이ㅣ4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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