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대전시 회계과 비품으로 보관된 라디오. 대전광역시청 제공일상에서 라디오는 어떤 매체일까?
한국방송진흥공사, 코바코가 라디오 청취자의 청취 행태와 광고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일상 속 친숙한 매체'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라디오를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로 듣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라디오를 접하고 있었다.
코바코가 지난달 라디오 청취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9.4%가 라디오를 듣는 이유로 '이동 중에 또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화면을 보지 않고) 들을 수 있어서'를 꼽았다.
'음악을 듣기 위해 또는 음악 선곡이 좋아서(32.9%)', '재미있어서나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연을 듣기 위해(26.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라디오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라고 꼽은 청취자도 23.2%에 달했다.
라디오를 통한 광고 효과에도 청취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라디오 광고에서 들어본 브랜드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질문에 79.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라디오 광고가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줄 수 있는 매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코바코는 설명했다.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때, 광고가 나와도 주파수를 바꾸거나 스킵하지 않는 편이다'에도 78.5%가 '그렇다'고 답했다. 라디오 광고에 대한 청취자의 수용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용경험 있는/주로 이용하는 라디오 청취 경로. 코바코 제공
라디오 청취 경로도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청취 통로인 라디오 수상기나 차량 라디오 청취 경험이 64.1%로 가장 높았는데,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 청취 경험도 많았다.
'방송사 및 라디오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청취 경험은 52.8%, '유튜브(보이는 라디오 등)' 46.8%로 나타났다. 라디오를 주로 듣는 청취 방법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를 꼽은 청취자가 20% 안팎일 정도로 라디오를 청취하는 방식이 다양해졌다.
코바코는 지난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20세~59세 라디오 청취자(평소 라디오 콘텐츠를 한 달 기준 1일 이상 청취) 2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