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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투자유치 '순풍에 돛단 듯'…5개월 만에 올해 목표액 88%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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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도권 아닌 부산서 첫 동남권 투자유치 로드쇼 개최
15개 기업으로부터 2조 2337억 원 유치·2055명 신규 고용
5월 말 기준 6조 1707억 원 유치, 올해 목표액 88% 달성

경남도-15개 기업과 2조 2337억 원 투자유치 협약. 경남도청 제공경남도-15개 기업과 2조 2337억 원 투자유치 협약.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의 투자 유치가 순풍에 돛단 듯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박완수 경남지사가 약속한 올해 투자 유치 7조 원을 벌써 90% 가까이 달성했다.

도는 30일 부산 그랜드모멘트 유스호스텔에서 '투자유치 로드쇼'를 열었다. 그동안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하던 투자유치 설명회를 영남권 잠재투자기업까지 처음으로 확대한 공격적인 세일즈다.

박완수 지사를 비롯해 영남권 CEO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지역 경제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며 "경남도는 기업인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로드쇼에서 2조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울HCDC㈜ 등 15개 기업과 2조 233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면 205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구체적인 성과를 보면 한울HCDC는 함양군 일원에 1조 25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1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한국경남태양유전㈜는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를 생산하고자 1천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채용한다. ㈜에이알알루미늄은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에 633억 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전기차의 배터리팩을 생산한다.

㈜지이브이모터스는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자 427억 원을 투자하고,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창원 웅동배후단지에 26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서울 물류단지 개발 회사들로 구성된 레드우드그룹은 김해에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자 1800억 원 투자와 200명의 고용을 확정했다.

남해 창선면에 402실 규모의 관광호텔도 들어선다. 이를 위해 ㈜해훈은 230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직원 300명을 뽑는다. 호텔 운영을 위해 ㈜호텔신라와 협약도 맺었다.

이번 관광투자는 의미가 크다. 지난 1분기에 남해군 라이팅 아일랜드 등 6523억 원(4건)의 대규모 관광투자 실적에 이은 대규모 유치로, 남해안 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디아이시스템㈜는 LG전자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고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21억 원을 투자하고,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로만시스㈜는 국내외 전동차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825억 원의 투자와 6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스템은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채용해 항공기 핵심 부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 에스앤케이항공㈜는 사천제1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부품 제조 증설을 위해 36억 원의 투자와 85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유니테크산업은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에 최신 합성기술 연구·스마트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80억 원을, 날코코리아(유)는 산업용 화학제품 생산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양산어곡일반산업단지에 470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골판지를 제조하는 신대양포장㈜는 친환경 포장의 수요에 대비해 함안에 735억 원의 투자와 94명의 고용을 확정했다. 총기부품 제작업체인 케이테크㈜는 총기류 제조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진주에 800억 원을 투자하고 40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부산서 열린 투자유치 로드쇼. 경남도청 제공부산서 열린 투자유치 로드쇼.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의 투자 유치는 5월 말 기준 6조 1707억 원(70개 기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8991억 원(61개 기업)과 비교해 2배가 넘는다.

이는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7조 원)의 88%에 달한다. 아직 상반기도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10조 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항공우주·방위산업를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에 주력하는 한편, 남해안 관광과 지역 인프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경남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투자지원 제도 강화와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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