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꿀 생산량 지난해와 비슷 전망…'벌통 당 30kg 이상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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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농진청, 아카시아꿀 생산현황 조사 결과 통당 평균 8.3kg
1년에 3~4회 채밀하면 30kg 넘어
지난해 생산량 32.1kg과 비슷, 평년치 17.7kg의 2배 근접
꿀벌 개체수, 월동 직후의 3.3배로 증식 양호하게 진행
꿀벌응애는 40농가중 3곳서만 확인. 벌통 당 2마리 이하로 충분히 방제 가능
월동이후 평균 소실률 17.5%로 자연소실률과 비슷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꿀벌 집단 폐사로 올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 농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꿀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평년의 두 배 가까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0개 꿀벌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아카시아꿀 생산현황 조사 결과 벌통 당 평균 생산량은 8.3kg으로 집계됐다.

조사에는 농식품부, 농진청, 양봉협회, 양봉조합,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조사는 남부, 중부 등 권역별로 진행됐다.

농진청은 벌통 당 1년에 평균 3~4회 채밀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벌통 당 꿀 생산량은 30kg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산량은 평년치 17.7kg의 두 배에 근접하고 지난해 생산량 32.1kg과 비슷한 양이다.

농진청은 꿀벌 증식도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고 꿀벌응애도 적극적으로 방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꿀벌 개체수는 월동 직후와 비교하면 평균 3.3배 증가해 꿀 생산에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꿀벌응애는 조사대상 농가중 3곳에서만 확인됐고 이도 벌통 당 2마리 이하로 충분히 방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어 지난 겨울 월동중 꿀벌 평균 소실률은 17.5%로 FAO에서 발표한 자연 소실율 15%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왕벌을 제외한 꿀벌의 일반적인 수명은 3월에는 35일, 6월에는 28일, 9~10월과 겨울을 나는 동안에는 최대 5개월로 매년 최소 500억마리 이상의 꿀벌이 태어났다가 죽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월동 꿀벌 개체수 감소의 원인은 최대 20% 정도인 일벌의 자연 감소와 성충과 번데기에 기생하는 꿀벌응애의 영향이 크다"며 "응애에 저항성이 확인된 성분 약제 사용을 금지하는 등 방제 방법을 농가에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앞으로의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다부처공동연구사업협회체가 구성돼 8년간의 일정으로 연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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