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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점 묻지마 폭행' 피해 가족 엄벌 탄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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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주점서 50대 남성에 무차별 폭행 당해
만취 상태로 이유 없이 업주 마구 때려 상해
피해 가족 "엄벌 탄원서 부탁드린다" 호소


부산의 한 주점에서 손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며 탄원 동참을 호소했다. [CBS노컷뉴스=부산서 '묻지마 폭행'…만취해 주점 업주 마구 때린 50대 검거]

지난 19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어머니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산 동구 주점 폭행 사건 피해 여성의 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가해자가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탄원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엄마가 22년 동안 가게를 홀로 운영하다 손님으로 온 일행 중 50대 건장한 남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면서 "멍으로 새까맣게 뒤덮인 엄마 얼굴을 보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쥐어줘야 한다며 간신히 꾸리며 버티던 가게였다"며 "여태 반성과 사과의 말 한마디조차 없이 가해자가 부디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탄원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오전 1시 50분쯤 동구의 한 주점에서 손님 A(50대·남)씨가 업주 B(60대·여)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폭행으로 B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 15일 A씨를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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