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나는 불행해…내 인생은 끝났어"라고 말하는 이들을 위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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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다르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로 꼽히는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안내서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가 특별 리커버판(표지를 새 단장한 것)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든다는 것은 쇠퇴하는 것이 아닌 성장하는 것"이라며 몸과 두뇌가 나이가 들면 기능이 쇠약해지고 퇴보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작용하고, 어떤 측면은 오히려 개선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속해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은 노년에도 잠재되어 있는 엄청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주요 단계와 마찬가지로 노년 역시 성인의 주요 발달 과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미국의 저명한 노인정신의학박사이자 알츠하이머병 및 노인정신건강 분야의 국제 전문가인 저자가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 지혜롭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할 수 있는 인생의 항로를 제시한다.

마크 아그로닌 지음ㅣ신동숙 옮김ㅣ한스미디어ㅣ320쪽


카리스 제공 카리스 제공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부족한 것 없이 유복하게 살아온 저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생의 조현병이 발현하며 시작된 인생의 역경을 마주하지만 이를 유쾌하게 극복하는 흙수저 청년의 분투기 에세이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동생의 병세로 저자의 가족들은 힘들어지고 늘 싸우던 부모님은 스무 살에 이혼한다. 서른세 살에 희귀난치질환(PNH)을 판정 받았지만 치매와 파킨슨 환자가 된 아버지를 돌봐야 했다.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 없이 직장도 결혼도 목돈도 쥐지 못했지만 힘들게 경쟁하며 아등바등하는 인생이 아닌 단단해진 마음근육을 내세우며, 제멋대로 온 불행에도 굴하지 않고 행복은 내 맘대로 결정하는 저자의 유쾌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내가 던져준 이 배역은 너를 힘들게 하거나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야. 이 배역을 잘 해내는 사람은 어떤 역할도 잘할 수 있어. 그러니 지치지 마. 지치면 천천히 쉬어가도 돼. 실수 좀 하면 어때? 살 수 없다고 내팽개치지만 마. 다만 네 배역에 끝까지 충실하기만 하면 돼. 이 배역은 너만큼 잘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애초부터 원 캐스팅을 했던 거야. 너는 분명 이 캐리어를 끌고 자갈밭을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 그 문턱도 넘어갈 거라고 믿었거든. 너도 이제 잘 알지? 캐리어 안의 짐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내가 너를 믿는 '힘'이라는 걸." (238쪽)

저마다 절망과 실패, 고통과 아픔이 있지만 극복하는 방법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저자는 나만 혼자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트 있는 말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해준다. 웅크리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게 먼저다.

김세영 지음ㅣ카리스ㅣ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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