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교육용 도서 '들꽃으로 피어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구례군 제공전남 구례군은 여순사건 교육용 도서 '들꽃으로 피어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을 발간,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교육용 도서는 여순사건의 전개과정과 구례지역 여순사건 개별 사례, 피해 유족들의 증언 등을 수록했다.
쉬운 용어와 삽화 등을 활용해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큰 활자를 사용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는 사건 당시 반군의 은신처였던 지리산 자락에 있어 비공식적으로 3천 명 이상의 여순사건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교육용 도서 제작이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과 여순사건의 희생자와 유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구례군을 비롯한 전남 각 지자체에서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피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구례군은 올해 말까지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를 접수 중이며 접수는 읍․면 총무팀과 구례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구례군청 총무과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