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두고 다투던 이웃 주민을 살해한 뒤 화물차 적재함에 유기한 50대가 구속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을 전후해 전남 해남군 산이면 한 농경지에서 이웃 주민 40대 B씨와 다투다 B씨를 농기구로 때려 살해한 뒤 B씨의 화물차 적재함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외국인 노동자를 알선하는 A씨는 외국인 노동자를 더 소개해달라고 요구하는 B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7일 B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받고 같은 날 오후 숨진 B씨를 화물차 적재함에서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19일 오전 대전에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