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로 달궈진 KBO' 엘롯기 흘행 열풍? 한화 오심 논란도 핫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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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인기 구단을 이르는 '엘롯기'가 올해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LG가 공동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롯데도 승률 6할 이상의 호조로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고, KIA도 지난주 4승 1패로 반등했다.

LG는 지난주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 1무로 1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찍었다. 1패 뒤 4연승을 거두며 3승 2패로 선방한 SSG와 함께 공동 1위(26승 14패)를 형성했다.

지난주 LG는 투타 조화를 이뤘다. 팀 주간 타율 2위(2할9푼4리)에 팀 평균자책점(ERA)은 5위였으나 3.32로 안정감을 보였다.

LG는 지난주 첫 경기에서 kt에 졌지만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애덤 플럿코가 각각 7이닝과 6이닝 1실점의 짠물투를 펼쳤고, 좌완 김윤식도 21일 한화와 홈 경기 6이닝 무실점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이재원, 김현수 등이 3할5푼 이상의 높은 타율과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올 시즌 LG는 팀 타율 1위(2할9푼)와 팀 ERA도 SSG(3.28)에 이어 2위(3.45)를 달린다.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강조하는 기동력 야구로 도루도 단연 1위(51개)다. 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2위 NC보다 13개 많은 도루는 LG의 무기가 됐다.

다만 LG는 지난주 최하위권인 kt, 한화를 상대했다. 이번 주중 SSG와 원정에서 공동 1위 맞대결을 펼친다. 첫 3연전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우위에 있었지만 SSG는 지난 주말 롯데와 원정에서 2승 1패를 거둔 상승세에 있다. 또 주말에는 첫 3연전에서 전패를 안겼던 KIA와 광주 원정에 나선다. LG로서는 1위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NC에서 이적한 첫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롯데 내야수 노진혁. 롯데 NC에서 이적한 첫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롯데 내야수 노진혁. 롯데 
롯데는 비록 SSG와 사직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지난주 3승 3패로 선방했다. 22승 14패로 공동 1위 그룹과 2경기 차, 선두가 가시권에 있다. 주말 2경기 매진으로 구도(球都) 부산의 야구 인기를 확안했다.

지난주 롯데 투수진은 팀 ERA 3.40으로 나름 역할을 했다. 그러나 팀 주간 타율 2할3푼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나란히 주간 타율 3할8푼1리를 기록한 안치홍, 김민석과 19일 SSG와 홈 경기에서 쐐기타를 날린 노진혁 외에 다른 타자들이 터져야 한다.

역시 롯데도 SSG와 대결에 앞서 한화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이번 주 NC와 홈, 주말 키움과 원정 3연전에서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홈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는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연합뉴스지난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홈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는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연합뉴스
KIA도 지난주 4승 1패로 LG와 주간 최고 승률을 찍었다. 2주 전 1승 5패의 부진에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KIA는 팀 ERA가 1.60에 불과했다. 새내기 윤영철이 삼성전 5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승패가 엇갈렸지만 나란히 7이닝 1실점 쾌투한 이의리와 양현종까지 좌완 선발 3인방에 필승 좌완 불펜 최지민 등이 맹활약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지난주 4할대 타율에 3홈런 타점, 황대인도 1홈런 5타점으로 부활한 팀 타선도 주간 타율 2할8푼4리로 나름 몫을 해냈다.

KIA는 이번 주 한화와 대전 원정에 나선다. 이후 LG를 광주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전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인기 구단들의 선전 속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최근 심판진 오심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올 시즌 프로야구는 인기 구단들의 선전 속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최근 심판진 오심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지난주 프로야구는 인기 팀들의 선전 속에 심판진의 오심으로도 시끄럽기도 했다. 지난 20일 LG와 한화의 잠실 경기에서다.

1 대 1로 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포수 최재훈은 희생 번트를 간파하고 공을 바깥쪽으로 빼는 피치아웃을 시도했다. 이에 LG 타자 정주현이 주자를 살리려 파울을 만들기 위해 방망이를 던졌다. 최재훈이 방망이를 맞고 쓰러졌는데 심판진은 4심 합의 끝에 '포수의 타격 방해'로 판정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고, 다행히 한화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KBO 심판위원회는 타자의 수비 방해였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롯데와 SSG의 사직 경기에서는 홈런이 무산될 뻔했다. 1회초 SSG 최정이 2사에서 좌측 폴대 쪽으로 타구를 넘겼는데 심판진이 당초 파울을 선언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공교롭게도 인기 구단인 LG와 롯데에 유리한 판정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기도에서 살짝 못 미치는 구단들로서는 억울할 수 있었다. 물론 편파 판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0일 잠실 경기에서 오심을 내렸던 심판진 중 권영철 구심은 홈 구단인 LG 박해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야구에 심판진의 오심은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오심의 피해를 볼 뻔했던 한화는 이번 주 또 다른 인기 구단인 KIA와 대전 홈 3연전을 치른다. 물론 심판진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판정은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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