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훈련장을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4일 촬영한 위성사진. 붉은 사각형 안에 차량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있다. 연합뉴스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훈련 장소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최대 100여대의 차량이 포착돼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기념일에 열병식 개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등이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결과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훈련장 공터에 차량이 만들어낸 검은색 빛깔이 포착 된다"고 16일 보도했다.
"차량은 약 50~100대로 추정되며, 이들은 공터의 약 40%를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공터는 북한이 열병식 훈련을 앞두고 차량을 주차하는 곳으로, 이곳에 차량이 들어섰다는 건 열병식 훈련이 시작됐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다만 공터에 여전히 빈자리가 많다는 점과 훈련장 중심부에 병력이 도열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볼 때 현재는 열병식 준비 초기 시점으로 추정 된다"고 전했다.
열병식을 준비하는데 통상적으로 2달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열병식은 오는 7월 27일 전승절, 즉 6.25 정전협정 체결기념일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해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