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권기수 기자올해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연기하면서 대구지역의 분양 물량도 계획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R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민간 분양+민간 임대) 분양실적은 계획 물량(5만 4687가구)의 29.1%인 1만 594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무더기로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R114 제공특히 지방의 분양실적은 계획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다. (계획 2만 7940가구→실적 5647가구, 80% 감소)
대구지역에서도 지난해 시공 능력 3위인 DL 이엔씨가 애초 2월에 분양 예정이던 1758가구 규모의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퍼스트마크'의 분양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또 5월 이후 분양 물량도 줄어 올해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은 1711가구로 계획(5153가구) 대비 33.2%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주택 수요가 늘면서 3월 들어 미분양 물량이 소폭 줄었지만 청약수요가 일부 유망 지역과 단지에만 쏠리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는 등 미분양 소진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전반적인 청약시장 분위기 개선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