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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가스요금 약 5.3% 인상…월 평균 4400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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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가스요금, MJ당 1.04원 인상…미수금 누적 고려
가스공사 미수금 총 11.6조원…올 1분기만 3조원 증가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한국가스공사는 15일 도시가스 요금을 MJ당 1.04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안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상으로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440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상률은 약 5.3%다. 앞서 지난 1분기 가스요금은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의 국민부담을 고려해 동결된 바 있다.
 
최근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재무상황이 악화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가스공사 측은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3조원가량 증가해 총 11조6천억원에 달한 상태다. 에너지 위기 사태로 LNG(액화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정부가 올해 1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하면서 미수금은 지난해 말 8조6천억원에서 3조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가스공사는 요금 인상과 함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요금분납 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동절기 가스 소비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가스공사는 비용 절감 자구책으로 사업비를 이연·축소해 총 15조4천억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한다. 성과급의 경우엔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달쯤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은 50% 반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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