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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남국 코인' 조사팀, 지도부에 인력 충원 요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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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김남국 코인' 의혹에 조사팀 "증원 필요"
이재명, 진상조사와 별개 윤리감찰 지시…징계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남국 의원 코인 진상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진상조사팀 중간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남국 의원 코인 진상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진상조사팀 중간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을 조사 중인 민주당 진상조사팀이 당 지도부에 조사 인력을 보강 요청하기로 했다. 언론 등에서 김 의원에 대한 추가적인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조사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진상조사팀은 이날 오후 4시쯤 지도부와 만나 현재까지 조사 진척 상황과 향후 조사 계획 등을 보고하면서 동시에 조사 인력 충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의원이 투자한 코인 수와 금액 등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또 상임위에서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조사해야할 자료 분량이 더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료가 너무 많고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지도부에 보고하고, 중간에 더 확인하는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김남국 의원 거래 관련 자료들이 수천 쪽에 이른다는 말도 있다"라며 "최대한 빨리 정리해서 지도부 보고도 하고 논의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사팀은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홍성국 의원, 변호사 출신 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과 비공개 외부 자문위원 3~4명이 참여하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조사팀은 김 의원이 지난해 코인을 '에어드랍' 방식으로 무상 지급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해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드랍은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신규 코인을 선착순 등을 통해 무상으로 주는 것을 뜻한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하면서 징계 논의도 불가피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의정 활동 중에도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감찰은 품위유지와 관련한 내용이고 진상조사팀은 전체 가상화폐 거래 중 문제되는 부분을 찾는 것으로 나눠져 있다"고 설명했다.

윤리감찰단에서 '품위 유지 의무 위반'만으로 징계 논의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엔 "그렇다"면서 "감찰단에 넘겨진 내용이 간단해 (진상조사팀보다) 더 빨리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진상조사팀에서도 문제가 나오면 윤리감찰단에 회부해 징계 논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그렇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이 지도부에서 언급된 바가 있는지에 대해선 "본인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봐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직접 이야기 들어본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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