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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최고가 쓸까…백자청화오조룡문호 시작가 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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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옥션 오는 25일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제2전시장서 경매

'백자청화오조룡문호' 마이아트옥션 제공 '백자청화오조룡문호' 마이아트옥션 제공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제2전시장에서 메이저 경매를 연다. 117점, 117억 원 규모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 관심사는 높이 56cm 초대형 백자 항아리 '백자청화오조룡문호'(추정가 70억~120억 원)다. 만약 시작가인 70억 원에 낙찰되면 국내외 한국 고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다. 이 백자는 2002~2003년 경기도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 열린 세계도자기엑스포 출품작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 낙찰가 34억 원,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항아리' 낙찰가 841만 달러(당시 66억 원)가 최고가다. 지난 3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456만 달러(6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오조룡문(五爪龍文) 백자항아리는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의례기로 왕실의 엄격한 통제 아래 제작됐다. 용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왕실 문양으로 황제 또는 왕을 상징했다"며 "5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을 그려 넣은 백자호는 극히 드물어 현전하는 작품 수는 세계적으로 10여 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백자청화오조룡문호'는 유려한 S자형 곡선이 특징적이다. 동체부 전면에는 卍자형 구름 사이에 여의주를 잡아채기 위해 구름 속을 비천하는 용 두 마리가 선명하다. 방사형으로 뻗은 다섯 발가락의 발톱은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시계 방향이다. 위로 솟은 머리털과 뒤로 흩날리는 턱수염이 역동성을 높여준다.'백자청화오조룡문호' 마이아트옥션 제공 '백자청화오조룡문호' 마이아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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