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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도심 미군 사격장 '공사 중단' 아닌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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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의창지역위원회 기자회견 "기관총까지 사용…시민 안전에 치명적"
김지수 위원장 "주민·시민사회단체와 사격장 폐쇄를 위한 연대투쟁"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창원 팔용동 미군사격장 확장공사와 관련해 '일시적 중단'이 아닌 '영구적 폐쇄'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지수 의창지역위원장과 경남도당 관계자, 민주당 창원시의원 등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민들과 지역시민사회 반발에 의해 확장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국방부, 주한미군, 창원시 합의로 추후 합리적 방안을 찾기로 (지난 4일) 발표됐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며 "미군 사격장에 승인돼 운용되는 총기의 종류를 알 수 없어 주민 불안은 더 높다"고 밝혔다.

이어, "팔용동 미군사격장에서 승인된 총기 종류는 M9/M11 권총, M16/M4 자동소총, M249 기관총, M203 유탄발사기, M26/M500 샷건이 포함돼 있다"며 "승인된 총기류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민 안전에 치명적 M249 기관총"이라고 지적했다.
Masan Range에서 사격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Masan Range에서 사격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특히, "5.56㎜탄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급속사격 시 분당 200발까지 발사되고, 유효사거리는 800m로 최대 사거리가 3.6㎞에 이른다"며 "사격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파크골프장, 종합병원, SM힐스테이트, 대원1,2,3구역, 사화공원, 팔용동과 도계 명곡 아파트 아파트, 노블파크에 이르는 거리로 해당 지역에는 24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지난 2020년 4월23일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경기 진행요원의 정수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골프장에서 1.4㎞ 떨어진 군사격장에서 K2 소총 사격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며 "미군 사격 훈련 중 창원 도심에 총알이 날아올 개연성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외교적 이해관계 보다 우선 시 되어야 하는 것이 주민의 안전과 생명으로, 창원시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며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미군 사격장 확장공사의 중단이 아닌 폐쇄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지수 위원장은 "폐쇄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그리고, 국회 국방위원들과 연대해 팔용동 미군사격장을 폐쇄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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