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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신동, 적수가 없다' 조명우, 올해만 벌써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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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 당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강을 재확인한 조명우. 대한당구연맹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 당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강을 재확인한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당구 신동'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국내외 대회를 휩쓸며 '2023 대한당구연맹 신년 하례회 및 시상식' 대상 수상자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조명우는 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차명종(인천광역시체육회)을 눌렀다. 연맹 랭킹 2위 조명우는 31위 차명종을 30이닝 만에 50 대 22, 이닝 평균 1.67점으로 제압했다.

올해만 벌써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명우는 지난 3월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와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트는 동해배 2022 전국당구대회,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월드컵 정상에 오른 조명우는 연맹이 정한 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날 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이었다. 선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조명우는 1이닝 4점을 올렸으나 차명종도 따라붙었다. 이후 초반 10이닝은 둘 모두 이닝 평균 0점대 득점으로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나 13이닝째 조명우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조명우가 13~15이닝까지 10점을 몰아치는 동안 차명종은 2점에 그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조명우는 21이닝째 27 대 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조명우의 기세가 이어졌다. 첫 큐부터 6점을 터뜨린 조명우는 후반 9이닝 만에 23점을 집중했고, 차명종은 7점에 머물러 승부가 결정됐다.

국내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거둔 조명우는 이제 국제 대회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박정현(전남당구연맹)이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연맹 랭킹 7위 박정현은 5위 김하은과 결승에서 29이닝 만에 25 대 13 낙승을 거뒀다. 이닝 평균 0.86점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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