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왼쪽)과 박보영. BH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김고은과 박보영이 어린이날을 맞아 환아 치료 지원비를 잇따라 기부했다.
4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고은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5천만원을 내놨다. 김고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관련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기부금은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을 지닌 저소득층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매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소중한 쓰임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행하는 작품 활동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박보영 역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탁했다.
이 금액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내 발달센터 예술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발달센터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음악적 재능을 지닌 발달 장애 아동을 발굴해 지도·훈련하는 곳이다.
박보영과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그동안 치료기를 비롯해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같은 물품 후원은 물론 환자 의료 지원금 등으로 약 2억 5천만원을 기부해 왔다. 그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 약 120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남민 병원장은 "어린이병원은 무연고 환아들과 복합 중증 장애 환아들이 주로 입원해 있어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이라며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부 사각지대인 어린이병원에게 배우 박보영이 내민 도움의 손길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일"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